[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이하 현지시간 10일~14일) 뉴욕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따른 지표 공백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 연설을 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주가 급락을 초래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기술주 매도세는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동반 하락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가 0.9%, S&P500과 나스닥은 1.3% 및 2.1% 각각 낮아졌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 셧다운 협상 속 지표 공백
최장 기간을 경신 중인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언제 풀릴지가 시장 최대 관심사이다. 미 상원은 주말에도 본회의를 열고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안 논의를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셧다운 장기화 여파로 핵심 경제지표 공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셧다운이 해제되지 않으면 CPI 발표는 무산될 듯하다.
10월 CPI가 전년 대비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10월 CPI가 정상적으로 공개된다면 명확한 금리인하 신호로 작용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발표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 연준맨 연설 + 실적 발표
연준 인사들 가운데 마이클 바 연준 이사가 11일 연설에 나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애나 폴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12일 연설한다. 존 윌리엄스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은 13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은 14일 연설한다.
이번 주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에너지업체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10일 실적을 발표한다. 시스코는 12일, 월트 디즈니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13일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11일은 ‘재향군인의 날’로 뉴욕채권시장만 휴장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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