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면서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높아진 100.2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5% 낮아진 1.148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이 여러 하방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94% 내린 1.3018달러를 기록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해 세금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영국은 이달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5% 하락한 153.6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상승한 7.135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호조를 발표한 팔란티어가 고평가 우려로 이날 되레 급락하자, 기술주 전반이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술주 고평가 논란 속에 7개 기술주가 대부분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7085.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0.42포인트(1.17%) 하락한 6771.5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6.09포인트(2.04%) 밀린 2만3348.64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만에 반락한 것이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면서 안전통화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49달러(0.80%) 내린 배럴당 60.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5센트(0.7%) 하락한 배럴당 64.4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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