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금 가격 조정은 단기 과열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해온 금 가격이 대량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큰 폭으로 후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월 들어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4,396.30달러(현물은 4,381.60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다 대량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4,000달러선 초반까지 큰 폭 후퇴했다.
이번 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해제 가능성, APEC 정상회의(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달러지수 상승 등이 단기 과열 우려를 받던 금 시장의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 과열 해소를 위한 조정일 뿐 금(귀금속)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단기 과열 해소를 위한 건전한 가격 조정일 뿐 귀금속(금, 은 등) 섹터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펀더멘털의 훼손 가능성은 부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연준 주도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서 강세 사이클(Bull Cycle)이 전개되는귀금속 섹터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올해 남은 기간과 2026년 말까지 금 가격 예상 범위를 온스당 3,900~5,0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가격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양방향 리스크, 즉 고용 시장(Labor Market)의 하방 위험과 인플레이션(Inflation) 상방 위험 속에서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과 귀금속 섹터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리스크 변수로 잔존하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투자 수요(골드바, 금 ETP 등)와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의 중앙은행 금 매입세가 가격 강세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가격조정은 단기 과열해소 차원...귀금속 투자 '비중확대' 유효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