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3 (목)

[달러/원 전망] 양적완화 기대 속 엔화 약세...1430원 전후 시작할 듯

  • 입력 2025-10-22 07: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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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양적완화 기대 속 엔화 약세...1430원 전후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432.0원)보다 소폭 하락한 143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중 관계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주시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일본 총리가 된 것을 주목했다. 이에 대규모 양적완화 등의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지수는 밀려 올라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오찬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잘할 것”이라며 “한국 및 일본과도 협상을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일본 총리가 되면서 대규모 양적완화 등의 기대가 커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높아진 98.9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2% 낮아진 1.160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6% 내린 1.337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8% 오른 151.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7.126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코카콜라와 3M 등 기업 실적 호재가 계속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57달러 대를 유지했다. 최근 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후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2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7.80원) 대비 3.5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엔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143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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