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7 (월)

(상보) 트럼프 "시진핑과 무역협상 잘할 것…韓日과도 잘했다"

  • 입력 2025-10-22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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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은 잘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일본 등 주요 동맹국과의 협상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인도·러시아·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우리가 협상에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본, 한국, 유럽과도 협상을 잘했다.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이뤄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공정한 합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며 “그 합의는 양국 모두에게 이로운, 공정한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관세는 국가안보이자 국부(國富)”라며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달러를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연방대법원이 관세 정책의 적법성을 검토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해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며 “인도는 매우 잘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석유 구매량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와 훌륭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이 분쟁을 끝내길 원하고 있다”며 “휴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향후 이틀 내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수준을 다시 비판하며 “금리가 너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연준 의장이 곧 퇴임한다”고 말했지만 연준 의장 교체와 관련한 구체적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그는 “정부가 재개되지 않는 한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셧다운(일시 업무중단) 사태 해결을 두고 여야 간 입장차를 분명히 했다.

보건·의약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의약품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며 “일부 제약사들이 약값 인하에 대한 합의를 곧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폐증 관련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폐증 문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을 조만간 국민에게 배분할 것”이라며 관세 정책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또 “IBM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며 “IBM 최고경영자(CEO)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협상을 잘하고 있다. 미·중뿐 아니라 전 세계와 공정하고 강력한 무역 질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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