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요일(9월 29일) 기준 '주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0.08%(9월 1일) → 0.09%(8일) → 0.12%(15일) → 0.19(22일) → 0.27(29일)을 기록하면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주엔 특히 서울 다수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한주간 강남, 강북 가릴 것 없이 가격이 뛰었다.

강남 11개구 상승률은 0.28%에 달했다.

송파구(0.49%)는 문정·가락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동구(0.49%)는 고덕‧명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폭등했다.

양천구(0.39%)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32%)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급등했다.

강북 14개구도 0.26%나 뛰어 강남권 상승률에 근접하고 있다.

성동구(0.78%)는 하왕십리·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69%)는 공덕·도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65%)는 광장·구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폭등했다.

용산구(0.47%)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중구(0.40%)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급등했다.

전세가격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한주간 0.12% 상승해 전주(0.09%) 상승률을 웃돌았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 상승률은 0.15%에 달했다.

서초구(0.34%)는 잠원·서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송파구(0.32%)는 잠실·방이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27%)는 둔촌·고덕동 위주로 급등했다. 양천구(0.10%)는 신정·목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08% 올랐다. 광진구(0.24%)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한남·서빙고동 위주로, 성동구(0.13%)는 성수·하왕십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09%)는 성산·신공덕동 위주로, 중구(0.08%)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 경기 아파트, 서울에 자극 받아 오름폭 확대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커지면서 경기 지역 집값 오름도 확대되고 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간 0.07% 올라 전주(0.03%) 수준을 웃돌았다.

평택시(-0.12%)는 동삭·비전동 위주로, 부천 오정구(-0.12%)는 원종·오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분당구(0.97%)는 정자·수내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54%)는 원문·중앙동 위주로 폭등했다. 성남 수정구(0.40%)는 창곡·신흥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전세가격은 한주간 0.06% 올라 전주( 0.05%) 수준을 상회했다.

이천시(-0.09%)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안흥·중포동 위주로, 부천 오정구(-0.06%)는 원종·오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27%)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앙·부림동 위주로, 하남시(0.24%)는 학암·망월동 준신축 위주로, 광주시(0.24%)는 태전·송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처럼 보합(0.00%)을 나타냈다.

인천 연수구(-0.06%)는 동춘·연수동 구축 위주로, 서구(-0.01%)는 마전·청라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동구(0.03%)는 만석·송현동 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학익·도화동 위주로, 중구(0.02%)는 운서·운남동 위주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처럼 0.04% 상승을 기록했다.

서구(0.11%)는 원당·당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중산·신흥동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학익·용현동 준신축 위주로, 동구(0.04%)는 화수·만석동 위주로, 남동구(0.03%)는 구월·서창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을 확대한 0.06%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6% 올라 전주(0.04%) 수준을 웃돌았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