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주간 신규실업 감소 등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높아진 97.3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7% 낮아진 1.178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7% 내린 1.354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4.0%로 유지하는 한편, 양적긴축(QT) 규모를 연간 1000억파운드에서 700억파운드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낮추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상승 위험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9% 오른 148.0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한 7.108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2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엔비디아 투자 소식에 인텔이 20% 넘게 뛰면서 기술주 강세도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10포인트(0.27%) 상승한 4만6142.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61포인트(0.48%) 오른 6631.9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9.40포인트(0.94%) 높아진 2만2470.7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3000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 24만건을 하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63달러 대로 내려섰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용시장 하방위험을 강조한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48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63.5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1센트(0.8%) 낮아진 배럴당 67.4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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