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6 (화)

[외환-개장] 금리인하 기대 속 달러지수 0.2%↓...138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9-16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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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내린 1386.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1.3원 낮은 1385.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높은 97.3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386.6원)와 비슷한 수준인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했던 뉴욕주 제조업지수를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고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스페인에서 개최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처분 방안을 두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됐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지키고 싶어 하는 특정 기업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며 "금요일(19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마이너스(-) 8.7로, 전월 11.9보다 급락했다. 예상치는 4.5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달러/원은 글로벌 약달러와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을 예상한다"며 "이번주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며 완화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갔고 국내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 지속. 원화 표시 위험자산을 매입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지며 환율 하락을 주도할 듯 하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미국 현지 투자 관련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저가매수세에 상쇄되며 1,380원대 초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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