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9 (금)

(상보) 머스크 자사주 매입...테슬라 4% 급등 마감

  • 입력 2025-09-16 07: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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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를 투입해 자사주 250만주를 매입했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장내에서 테슬라 주식 257만주를 매입했다.

총 매입 금액은 10억달러 수준으로 CNBC는 이번 거래가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입은 2020년 2월 14일 약 1000만달러 규모(20만 주) 매수 이후 5년 7개월 만의 대규모 매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강한 자신감 표현으로 해석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한때 7% 넘게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3.56% 오른 410.04달러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앞서 12일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6% 오른 395.9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월 6일(374.32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대규모 매입은 이달 초 테슬라 이사회가 제시한 초대형 보상안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해당 안건은 머스크에게 2035년까지 12차례에 걸쳐 테슬라 보통주 12%에 해당하는 4억2374만3904주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최대 지급액은 9750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머스크가 전액을 받으려면 현재 약 1.3조달러수준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최종적으로 8.5조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요 요인으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일부 축소가 꼽힌다.

다만 최근 들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에너지 사업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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