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5 (월)

(상보) 美베센트 "블랙록 CIO, 차기 연준의장 유력 후보로 부상"

  • 입력 2025-09-15 08:32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美베센트 "블랙록 CIO, 차기 연준의장 유력 후보로 부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인선 작업이 우여곡절을 겪는 가운데 릭 라이더 블랙록 CIO가 차기 연준의장 유력 후보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2일 CNBC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릭 라이더 블랙록 CIO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지명하는 핵심 인사로 꼽힌다.

라이더 CIO는 지난 9일 CNBC 인터뷰에서 "누가 연준 의장이 되든 혁신적인 과제가 많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과 라이더 CIO의 면담은 통화정책 전반과 중앙은행의 구조적 문제에 집중됐다. 베센트 장관은 연준의 새로운 리더십뿐 아니라 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라이더와의 면담 외에도 베센트 장관은 전직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 로렌스 린지,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지낸 제임스 불라드와도 접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11명의 후보군 가운데 누구를 선호하는지 뚜렷한 신호를 내놓지 않고 있다. 후보군에는 전·현직 연준 인사, 월가 전략가,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경제학 박사 학위를 지닌 전통적인 연준 의장들과 달리 라이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비학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연준은 다음 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첫 기준금리 인하를 널리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정부 차입 비용을 높인다는 이유로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