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0 (토)

(상보) 美 9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5.4로 예상 하회

  • 입력 2025-09-15 07: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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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밑돌았다.

12일 미국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5.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58.0을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자 4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전월에는 58.2를 기록한 바 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에서 변동이 없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9%에서 변동이 없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변동이 없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관세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60%는 설문 과정에서 관세에 대해 자발적으로 언급했다.

응답자들의 현재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담은 현재 여건지수는 전월 61.7에서 61.2로 0.8% 하락했으며 6개월 뒤 경제에 대한 전망을 담은 기대지수는 55.9에서 51.8로 7.3% 내렸다.

이번 설문조사 디렉터인 조앤 쉬는 "소비자들은 경기,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등 여러 취약 요인을 계속 지적하고 있다"며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한 현재 및 향후 전망도 이번 달 약 8%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발표한 무역정책·소비지출 관련 보고서에서 "향후 1년 고용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달 예비치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으며, 응답자의 약 65%는 향후 12개월 내 실업률 상승을 예상했다.

이번 소비자신뢰지수 결과는 최근 잇따라 발표된 부정적인 경제 지표와 맞물린다.

5일 미국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2만2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7만5000명)를 대폭 하회한 결과이다.

직전 두 달 일자리는 당초 집계보다 2만1000명 감소했다. 7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7만3000명 증가에서 7만9000명 증가로 6000명 상향 조정됐다. 반면 6월 수치는 1만4000명 증가에서 1만3000명 감소로 2만7000명 하향 조정됐다. 6월 고용 감소는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9일 BLS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179만명)보다 91만1000개 하향 수정됐다. 이같은 하향 수정 폭은 지난 2002년 수정치를 발표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68만명 감소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8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현재 직장을 잃었을 때 새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보는 응답 비율이 2013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11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7월보다 0.2%p 높아졌고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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