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생산이 어려운 물품에 0% 관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5일(현지시간)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0%까지 낮출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명령은 오는 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특정 수입품에 대해 상호관세 적용 시 관세를 0%로 인하할 수 있으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부과된 관세도 감축 방향으로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인하 대상 품목으로 "미국 내에서 재배·채굴·생산이 불가능하거나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품목"을 명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에 포함될 품목으로 흑연, 텅스텐, 우라늄, 금괴 등을 꼽으며 일부 향신료, 커피, 항생제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예외 조치는 미국과 교역국 간의 무역협정에서 약속된 범위와 경제적 가치, 미국의 국가이익, 그리고 관세 부과 근거가 된 국가비상사태 대응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협정에 따라 수입품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