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0 (토)

(상보) 연준의장 후보 월러 “3~6개월간 금리 여러 차례 낮아질 듯”

  • 입력 2025-09-04 07: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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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의장 후보 월러 “3~6개월간 금리 여러 차례 낮아질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앞으로 3~6개월 동안 금리가 여러 차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의 급속한 악화에 대비해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속적이고 고정된 절차를 따를 필요는 없다”며 “사람들이 여전히 관세 및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보면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검토 중인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진은 월러 이사의 현실 데이터보다 예측을 기반으로 한 정책 접근 방식과 연준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러 이사는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 범위에서 동결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했던 두 명의 이사 중 한 명이었다. 연준 이사 두 명이 동시에 금리 결정에 반대한 것은 30년 넘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보다 약 1.0~1.5%p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몇 달 동안 여러 차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월러 이사는 “앞으로 3~6개월 사이 여러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다”며 “매 회의마다일 수도, 격월일 수도 있는데 이는 결국 데이터가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가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성장 둔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은 전망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연준 독립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매우 중요하다”며 “일부 상황이 사람들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연준이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고 믿는다. 임명된 인사들은 정치적 고려 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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