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약보합 반등...양호한 국고 30년 입찰,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일 오후 장에 약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2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31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7틱 하락한 118.34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락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다만 5년물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2.6%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7bp 오른 2.439%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9bp 상승한 2.856%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5bp 상승한 2.785%에서 매매됐다.
양호한 국고 30년 입찰 결과에 이어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30년 4.9조원 경쟁입찰에서 응찰률이 221%에 달했고 낙찰금리(2.780%)도 유통금리(2.789%) 수준을 하회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790계약 이상, 10년을 747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상승폭을 다소 축소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1.85bp 오른 4.24%대에서, 2년 금리는 1.80bp 상승한 2.63%대에서 매매됐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밀리면 사자 심리 등 수급 요인외에 시장을 주도할 동력이 부재했고 가격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저성장에 대응한 한은의 완화 기조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2.00% 수준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로 이를 반영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높았다.
국고채 30년 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된 후 시장이 초점이 미국 고용 지표로 이동하면서 가격 움직임도 제한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글로벌 금리 영향이 딱히 없는 등 생각보다 시장 동력이 약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난한 국고 30년 입찰 이후 일부 강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향후 한은의 금리인하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늘어난 국고채 물량 등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력도 부재해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 3년/10년 스프레드가 최근 레인지 내에서의 움직임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레인지 상단 수준에서 저가 매수세 정도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시장에 국내 재료는 부재하고 미국 재료를 기다리다 보니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재미없는 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다들 먼저 움직여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이 강한 상황이지만 이번주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금리가 레벨 다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