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7 (목)

(상보) 美해셋 “미국인들 애국소비 덕에 관세에도 물가 안 올라"

  • 입력 2025-07-15 10: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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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인들의 애국소비 덕분에 관세정책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14일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이코노미스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데이터에는 애국심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답했다.

해셋 위원장은 최근 백악관 보고서를 인용하며, 작년 12월부터 5월까지 수입품 가격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미국인들이 미국 제품을 구매할 때 단순히 더 나은 제품을 얻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지역 사회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며 "결론적으로 미국인들은 미국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으며, 관세로 인해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이 관세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을 전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의 관세는 여전히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평가들은 트럼프가 4월 초 ‘해방의 날’에 발표한 주요 관세 계획 중 일부를 일시적으로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들은 수입업체들이 관세 도입을 예상해 재고를 쌓아두면서 관세의 단기적 가격 영향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 경제학 담당 디렉터인 어니스트 테데스키는 "백악관 보고서에 사용된 방법론은 수입지수에서 관세 효과를 과소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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