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상승폭 확대해 10년 중심 큰폭 상승...국고채 금리 2.1~5.7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10년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1~5.7bp 상승했고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는 지난 6월 20일 이후 다시 40bp를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무역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도를 늘린데다 한국와 미국의 재정관련 국채 발행 증가 우려와 해외 장기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고 10년 금리는 지난 6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6bp 오른 2.47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5.7bp 상승한 2.887%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4.0bp 상승한 2.75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41.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2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1틱 내린 107.14에서, 10년은 67틱 하락한 117.6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7298계약, 476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1만 796계약, 108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8883계약, 1493계약, 50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546계약, 8707계약, 674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낙폭 확대해 60틱 이상 급락...관세발 美금리 상승 여파 속 외인 10선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10년 중심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07.21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8.07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대비 다소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상승 속에 등락세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무역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연준 인사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등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가 경기와 물가에 대한 상반된 재료라는 점에서 일방적 약세도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수, 10년 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이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상승, 단기물 하락 등 엇갈린 패턴 속에 등락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10년이 낙폭을 크게 확대해 60틱 이상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7.14로, 10년 국채선물은 67틱 하락한 117.65로 낙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10년은 지난 6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 순매도 규모를 8880계약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등 대규모 감세안 통과 이후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와 이로 인한 장기금리 상승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고채 10년 입찰 결과가 양호했지만 추경에 따른 향후 국채발행 경계로 모멘텀은 약했다.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381원을 웃돌며 지난 6월 중반 이후 최고치로 오른 점은 부담이 됐다.
국고채 3년이 최근 금리 상단에 근접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나 향후 금리인하 시점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장마감 무렵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 매수를 늘렸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미국발 관세 영향에 따른 약세 흐름 속에 외국인 10년 국채선물 매도, 대내외 수급 경계 등으로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10년 입찰이 무난했지만 8월부터 반영될 추경 관련 국채 발행 부담에, 미국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내 금리 인하가 유효한 상황임을 감할할때 반등시 숏 분할매도에 스팁 포지션 구축이 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그동안 해외 장기금리 상승에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상호관세 부과 계획으로 다시 민감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말 기준금리 2.00%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아 금리 하락 룸이 커 보이지 않는 데다 국고 10년 입찰 이후에도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늘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상방 리스크에 좀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