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호주 RBA 기준금리 3.85%로 동결..매파적 결정 속 호주달러 0.7%↑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8일 기준금리를 3.8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 25bp 인하를 예상한 것보다 더욱 매파적인 결정이었다.
RBA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4.35%에서 4.10%로 25bp 인하한 바 있다. 2020년 11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RBA는 2023년 12월부터 작년 2, 3, 5, 6, 8, 9, 11, 12월 회의까지 아홉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올해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4월 회의에서 동결 그리고 5월 회의에서 25bp 인하 그리고 7월 회의에서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하고 있다.
RBA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호주달러 가치와 호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 55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73% 오른 0.65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4bp 오른 4.288%를 나타내고 있다. RBA의 금리 발표 이전에는 4.23% 전후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간 바 있다.
RBA는 성명서를 통해 "위원회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이 2.5% 수준을 지속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정보가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더욱 균형 잡힌 상태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함을 지적하며 "여러 지표들을 보면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긴장된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최근 통화정책 완화 조치 효과는 시차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RBA는 "월간 CPI를 보면 6월 분기 인플레이션이 예측과 대체로 일치할 수 있지만, 예상보다 약간 높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결 결정에서는 위원 6명이 찬성했고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