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외인 3선 매도, 추경 증액 우려에 상승폭 확대...국고채 금리 2.0~4.7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일 채권금리는 추경 증액 우려에 상승폭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0~4.7bp 상승해 5년은 2.6%, 10년, 20년은 2.8%, 30년은 2.7%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예상을 웃돈 미국 경기 및 고용 지표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가 이어지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금리는 반등했고 금리 상승 구간도 확대됐다.
이후 2차 추경 증액 소식에 따른 수급 우려로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고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0bp 오른 2.482%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4.7bp 상승한 2.83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6bp 상승한 2.72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5.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1bp내외로 역전 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4틱 내린 107.13에서, 10년은 49틱 하락한 118.16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1만 561계약, 108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8273계약, 2850계약, 23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474계약, 211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321계약, 450계약, 884계약, 441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반빅 가까이 급락...신중한 금리인하 경계, 외인 선물 매도 속 추경 증액 우려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일부 반락했지만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등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7.2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8.63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렸다.
예상을 웃돈 경기 및 고용 지표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이 일부 하락했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진행중인 만큼 저가 매수세가 꾸준한 상황이지만 가격 흐름을 주도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입장으로 8월에도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도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낙폭을 확대했고 10년은 반빅가까이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07.1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9틱 하락한 118.16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5년물은 2.6%를, 10년, 20년물은 2.8%를, 30년물은 2.7%를 웃돌았다.
2차 추경 규모 증액 소식에 수급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국회 예결위에서 추경안에 대해 감액 또는 증액 여부를 심사하게 되어 최종 규모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추경 증액시 국고채 발행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수급 우려를 자극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1만 560계약 이상으로 크게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 여파에 따른 한은의 조심스런 금리인하 스탠스로 3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여의치 않는 상황이라 심리도 약했다.
한은 총재는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가계부채 비율도 매우 높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때 금융안정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금리인하에 신중 입장을 견지했다.
한때 50bp가까이 확대됐던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가 30bp 초반으로 좁혀지면서 추가 강세 심리도 약화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관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폭을 다소 확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회 여러 상임위에서 추경을 늘린 상황이나 정부의 동의도 있어야 하고 예결위도 통과해야 해 2차 추경이 40조원까지 늘어날 걸로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찌됐던 기존보다 추경이 늘어날 여지가 생긴 것이고 국채발행도 증가할 것 같아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4일까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추경 증액 등 예결위 이슈로 시장이 밀렸다"며 "부동산 문제로 3분기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는 상황이어서 좀더 여파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추경 규모가 얼마나 증액될지 불확실하지만 추경 증액 이슈가 계속된다면 직전 금리 고점 수준은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