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5 (토)

상호관세 유예 시일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제조업황 추가 개선 제약 - 신한證

  • 입력 2025-07-02 14:23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상호관세 유예 시일을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제조업황의 추가 개선을 제약했다"고 밝혔다.

이진경 연구원은 "6월 ISM 제조업지수 49로 개선됐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수출주문과 수입의 급반등은 관세 영향이 완화됐다고 해석하기 보단 4~5월 크게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가격 지수가 69.7(+0.3p)로 5개월 연속 60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로 인한 투입 가격 부담이 이어져 기업들의 재고 투자 및 수입 유인이 약화된 점은 하방 요인으로 잔존한다. 미약한 제조업 상방 모멘텀 속 하방 요인이 잔존해 6월 헤드라인 지수의 반등을 추세적 회복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다만 헤드라인 지수의 급랭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5~6월을 기준으로 정책 불확실성지수가 하향되고 있어 추가 충격이 출회되지 않는 한 점진적인 정점 통과가 예상된다. 차주 상호관세 유예 시일 도래 및 추가 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진한 ISM 제조업지수와 달리 S&P Global 제조업 PMI는 6월 52.9로 추가 개선된 점 역시 관세의 미국 내 기업에 대한 충격은 제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당분간 뚜렷한 상하방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헤드라인 지수는 기준치(50) 밑에서 제한된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ISM 컨센 상회

미국 6월 ISM 제조업지수는 49로 전월대비 0.5p 상승하며 컨센서스(48.8)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주문과 고용이 기준치(50) 아래서 추가 둔화했으나 생산과 재고는 개선된 영향"이라며 "가격 항목의 하방 경직적 흐름이 이어졌으며 지난달 크게 둔화됐던 신규수출주문과 수입이 큰 폭 개선돼 경기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주문이 46.4(MoM -1.2p)를 기록해 미약한 제조업 수요 환경을 시사했다"면서 "신규수출주문은 46.3(+6.2p)으로 개선돼 관세로 인한 하방 영향은 일부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생산이 50.3(+4.9p)으로 큰 폭 개선됐으나 아직 위축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수요 항목을 고려했을 때 개선세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고용과 재고 역시 각각 45, 49.2로 위축 국면을 유지해 관세 불확실성 및 지정학 위험 속 기업들의 보수적인 기업 활동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전반에 걸쳐 관세 불확실성 우려가 이어졌다. 관세 혼란으로 인해 수요 부진, 투자 지연, 투입 비용 상승 등 하방 요인이 부각됐다"면서 "이달부터 중동 지정학 위험에 대한 언급 역시 확대됐으나 월중 휴전 협상이 이뤄져 향후 관련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 업종은 불확실성 속 주문 감소에 따라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기계 업종은 대내외 신규주문이 급감했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상호관세 유예 시일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제조업황 추가 개선 제약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상호관세 유예 시일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제조업황 추가 개선 제약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