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4 (금)

[외환-개장] 美고용지표 대기 속 弱달러..1350원 초중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07-02 09: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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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고용지표 대기 속 弱달러..1350원 초중반대 하락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내린 135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4.5원 낮은 13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높은 96.66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359.0원)보다 하락한 135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구인건수, 제조업 PMI 등을 주목하면서도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초반 낙폭을 좁히고 약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 37만4000건 늘어난 776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730만건 감소를 상회하는 수치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48.8)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대규모 감세안이 '51대 50'으로 상원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용기에서 취재진을 만나 9일로 다가온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과 협상이 무산되면 일본 수입품에 최대 35%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7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 않은 가운데, 전일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주 후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일 달러/원은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연장에도 수입 결제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밤사이 달러지수가 연준 금리인하 베팅 축소에 반등하면서 원화 NDF 1개월물, 역외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 오늘 아시아장에서 달러지수 하락이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경우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가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보이며 상승 압력 확대에 일조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외환시장에서 1,350원을 단기 저점으로 지목하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5, 6월 환율 급락을 주도해온 역외가 원화 강세 베팅을 접고 롱플레이로 포지션 전략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다. 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 지속, 수출 및 중공업체 수급부담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역내 저가매수와 역외 롱플레이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증시 외인 순매수, 이월 네고 유입에 막혀 1,35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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