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추경 집행 기대 유효...부진한 내수 바닥 탈출 가능성 높아져 - 신한證

  • 입력 2025-07-01 08: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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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신정부 소비 부양책 및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부진했던 내수는 바닥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 추경 집행 효과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트럼프 관세 정책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수출 회복을 제약하고 여전히 낙관적 전망에 치우치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5월에도 내수 중심의 경기 부진이 이어졌다. 내수 출하는 기계장비와 식료품을 중심으로 4% 감소했으나 수출 출하는 반도체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면서 "대내 수요 부진에도 AI IT 부문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대외 수요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석유정제, 비금속광물 등 비 IT 부문의 수출 출하는 크게 감소해 대외수요 역시 주도 산업에 편중됐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등 트럼프 품목별 관세 피해 업종의 하방 압력 역시 이어졌다(4월 MoM -4.1% → 5월 -2.3%)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는 미약한 흐름을 연장했으나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열려있다. 정부 부양책 기대 및 자산가격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소비심리가 회복한 가운데 3분기 중 1~2차 추경 집행으로 피해가 컸던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진한 5월 산업동향

5월 산업활동동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에서 줄며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했다. 소비는 부문별 엇갈린 흐름 속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모두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줄며 부진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4p, 0.1p 하락하며 미약한 경기 흐름을 시사했다.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각각 전월대비 3%, 0.1%, 3.9% 감소해 전산업 생산이 1.1% 감소하며 감소폭을 키웠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은 2개월 연속 줄었고, 컴퓨터 생산은 11.4% 증가했으나 직전월 큰 폭 감소(-10.1%)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매업과 자동차 및 부품판매업 중심으로 줄었다. 건설업 생산은 2015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1.2%)와 준내구재(+0.7%)의 반등에도 비내구재(-0.7%)에서 줄며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비내구재는 의약품을 제외한 전 부문(화장품, 차량연료 등)에서 줄었다. 설비투자는 3개월 연속 기계류 중심으로 감소한 가운데 감소폭을 추가로 확대(-0.5% → -4.7%)했다. 건설기성은 올해 2월을 제외하면 9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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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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