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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차기 연준의장 조기 임명설로 弱달러..선반영 속 135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6-27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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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를 선반영한 새벽종가(1352.9원)보다 소폭 상승한 135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관세불안 완화, 차기 연준의장 조기 임명 가능성, 예상을 밑돈 미국 1분기 GDP 등을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마이너스(-) 0.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이자 잠정치인 -0.2%를 밑도는 결과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연장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 할 결정"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관세 영향이 없을 듯해서 가을쯤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조기에 지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달러화를 압박했다. 지난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부진과 월말 매도 흐름도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6% 낮아진 97.2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3% 높아진 1.171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1% 오른 1.37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5% 내린 144.3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한 7.163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관세불안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됐다.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임 조기 임명설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65달러 대로 올라섰다.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조기에 지명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달러화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6.90원) 대비 1.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분을 선반영한 새벽 종가보다 소폭 오른 135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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