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상보) 美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 -0.5%로, 잠정·예상치 하회

  • 입력 2025-06-27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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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 -0.5%로, 잠정·예상치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 최종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26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마이너스(-) 0.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이자 잠정치인 -0.2%를 밑도는 결과이다.

1분기 성장률은 미국 가계와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외국 상품을 급히 구매하면서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부담을 받았다.

1분기 GDP 전기 대비, 연율 -0.5%는 작년 4분기 2.4% 증가에서 하락 전환한 것이며 3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가 위축된 것을 의미한다. 수입은 2020년 이후 가장 빠른 37.9% 증가했으며, 이는 GDP를 약 4.7%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비자 지출도 급격히 둔화돼 0.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작년 4분기 4% 증가에서 큰 폭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트럼프가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며, 관세가 그들의 재정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샴은 "오늘 발표된 소비자 지출의 하향 조정은 잠재적인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상무부가 여가 서비스와 해외여행 지출을 하향 조정했다다. 이는 소비자의 심각한 비관주의와 불확실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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