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외환-개장] 트럼프 '2주 데드라인' 제시..1370원 초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06-20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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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트럼프 '2주 데드라인' 제시..1370원 초반대 하락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375.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7.95원 낮은 137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5% 낮은 98.6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영향으로 새벽종가(1379.8원)보다 소폭 하락한 137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이란에 2주 데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다소 안정을 찾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만큼 향후 2주 이내에 미군이 개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분쟁으로 추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9명 중 6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했고 3명은 25bp 인하를 지지했다.

간밤 달러가격은 미국이 휴장한 가운데 소폭 약세를 보였다. 중동 불안에 한때 상승폭을 넓혔지만, 트럼프가 2주 간의 데드라인을 설정하면서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낮아진 98.78에 거래됐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0일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중동 지정학 긴장감 고조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 영향에 재차 1,38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미국이 2주 내 이란 공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시장 투심을 위축시켰다. 밤사이 미국장 휴장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 국제유가와 연계된 달러 롱포지션 청산 등으로 NDF 1개월물 종가가 하락했으나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재개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 역외 롱플레이가 합류하면서 1,380원 회복을 시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지만 달러/원 레벨 반등에 따른 수출업체 고점매도 유입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NDF 종가를 반영해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수입업체 결제와 역외 롱플레이 등 역내외 저가매수 수요가 따라붙어 상승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나타내며 1,380원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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