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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인플레 지속 우려' 브라질, 기준금리 15%로 25bp 인상

  • 입력 2025-06-19 08: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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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인플레 지속 우려' 브라질, 기준금리 15%로 25bp 인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25bp 올린 15.00%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25bp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기준금리는 2006년 5월(15.25%)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9월과 11월 회의에서 각각 25bp, 50bp 인상한 이후 작년 12월과 올해 1, 3월 각각 100bp 인상한 이후 4월과 6월에도 각각 50bp, 25bp 인상하면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작년 9월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하며 2022년 8월 50bp 인상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높인 바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은 포커스 조사에서 수집된 2025년과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각각 5.2%와 4.5%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날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정책과 전망과 관련된 불리한 글로벌 환경을 언급하며 "위원회는 글로벌 자산 변동성이 금융 조건을 변화시켰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신흥시장 경제가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경제는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 지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 지표가 물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위원회는 물가 상승에 대한 상방 위험 요인으로 물가 기대치의 장기적인 불안정화, 긍정적인 생산 격차로 인한 예상보다 강한 서비스 물가 회복세,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정책 등을 지적했다.

하방 위험에는 예상보다 심각한 경제 둔화, 무역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둔화 심화, 디플레이션 효과를 동반한 원자재 가격 하락 가능성이 포함됐다.

성명서는 "현재의 디플레이션 기대치,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 경제 탄력성, 노동 시장 압력 등 현재 환경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수렴하기 위해서는 “매우 장기간에 걸쳐 상당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고 강조했다.

누적된 정책 조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금리인상 사이클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금리 수준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충분한지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인상 사이클을 계속 진행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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