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쉬운 목표물...이란 무조건 항복하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쉬운 목표물이라며, 이란은 무조건 항복하라고 경고했다.
전현직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17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후 검토중인 여러 옵션 중 하나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트럼프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미국이 그가 숨어있는 곳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경고한 지 몇 시간 후에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그는 쉬운 목표물이지만 그곳에서는 안전하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간인이나 미국 병사들에게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후속 게시물을 통해 이란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항복'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힌 것에 미국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왔다.
다만 트럼프는 최근 발언을 통해 미국이 이제 적어도 이스라엘의 이란을 굴복시키려는 노력에 동조하며 직접적인 군사개입을 위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트럼프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포르도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돕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최대의 ‘벙커 버스터’ 폭탄으로만 가능할 수 있다.
NBC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동으로 더 많은 전함과 항공모함을 이동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전에 이 지역으로 군사 자산을 배치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과 포탄을 격추하는 데 도움을 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우리는 이제 이란 영공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란이 좋은 공중 추적기와 다른 방어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된 '장비'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