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6 (일)

(상보) 미영, 무역협상 타결...영국산 車 10% 관세

  • 입력 2025-06-17 08: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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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영국간 무역협상이 일부 타결됐다.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현재 27.5% 수준에서 이달 말부터 10%로 낮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6일 영국 자동차 및 항공우주 산업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감축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철강 생산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상은 양측 모두에게 공정한 협정”이며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것이다. 우리는 방금 서명했고,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리 두 국가 모두에게 매우 좋은 날이며, 견조한 양국 관계의 진정한 신호"라고 했다.

트럼프는 “영국은 관세로부터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며 "왜냐하면 내가 그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7 정상회의에서 일부 협상이 타결된 것은 트럼프와 스타머가 5월에 영국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 수입 관세를 대폭 감축하는 대신 미국 제품(소고기, 에탄올 등)의 영국 시장 접근권을 확대하는 무역 협정 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진 것이다.

다만 이날 합의는 영국 자동차와 항공우주 재료에만 완전히 적용되며, 철강에 대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비즈니스 및 무역 장관 조나단 레이놀즈는 "이번 협상은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의 일자리와 생계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철강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추는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은 전 세계 철강에 부과된 50% 관세에서 면제되어 25%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이 관세율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유지된다.

제약 분야에서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영국은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민들은 매년 영국에 2900만 파운드의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으며, 반대로 영국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영국은 호르몬 처리된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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