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3 (목)

[외환-개장] 상호관세 발효 제동 속 强달러..1380원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05-29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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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상호관세 발효 제동 속 强달러..1380원대 상승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오른 138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4.1원 높은 1380.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6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48% 높은 100.3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장초반 달러지수 급등 영향으로 새벽종가(1376.0원)보다 상승한 1380원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장전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상호관세 발효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EU 관세 연기와 40년물 일본 국채 입찰 수요 부진 등을 주목했다. 이에 위험선호와 엔화 약세 등으로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리조정에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경제성장과 고용을 둘러싼 전망까지 나빠지면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고 위원들 대부분이 진단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무역협상 기대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힘입어 1,370원대 중후반 흐름을 예상한다"며 "미국과 유럽의 무역 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그간 진행되어 왔던 탈달러 흐름은 잠시 소강상태다. 여기에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연준의 스탠스와 미국채 금리 상승이 겹치며 달러가 반등함에 따라 원화에도 약세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오늘 시장은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저가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경계감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연장은 환율 상단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이후 역내외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37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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