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5 (토)

[달러/원 전망] 엔화 약세 속 美지표 호조...强달러 속 137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5-28 07: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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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엔화 약세 속 美지표 호조...强달러 속 1370원 초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분을 선반영한 새벽종가(1376.5원)보다 소폭 하락한 13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EU 관세 연기와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등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와 미국주식 그리고 미국채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와의 무역협상이 긍정적 단계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주 완료가 임박한 협상이 있다"며 "몇 건의 추가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으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87.0)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6.3% 줄었다. 이는 예상치(7.8% 감소)를 웃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예상을 대폭 상회한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일본 재무성의 초장기 국채 발행 감축 가능성에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높아진 99.5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9% 낮아진 1.13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2% 내린 1.350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02% 오른 144.30엔에 거래됐다. 일본 재무성의 초장기 국채 발행 감축 가능성이 엔화 가치를 강하게 압박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상승한 7.19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긴장 완화가 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EU 관세 연기를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EU와의 협상을 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예상을 대폭 상회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추가 증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9.50원) 대비 6.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하며 13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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