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51%대로 내려섰다.
유럽연합(EU)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일중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발언을 한 가운데, 다음주 연이은 입찰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나타났다.
오후 1시 59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2bp(1bp=0.01%p) 낮아진 4.518%를 기록했다. 장 초반 4.45%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3bp 높아진 4.00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6bp 내린 5.04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4.086%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690억달러 규모 2년물과 700억달러 규모 5년물, 440억달러 규모 7년물 입찰을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은 26일 '메모리얼데이'를 앞두고 오후 2시에 거래를 끝냈다.
EU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7.3bp 내린 2.572%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683%로 7.3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과 유럽연합(EU)에 고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됐다. 애플 아이폰에 25%, EU에 50% 관세 부과를 경고한 점이 시장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02포인트(0.61%) 하락한 4만1603.0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19포인트(0.67%) 내린 5802.8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8.53포인트(1.00%) 낮아진 1만8737.21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25년 6월 1일부터 EU에 50% 관세 부과를 권고한다"며 "그들과의 협상에 아무런 진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에 대해서도 아이폰을 미국에서 제조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업체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몇 주 내 여러 건의 대규모 거래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중국과도 다시 한 번 직접 만나 협상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90일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더 많은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61달러 대를 유지했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5차 핵 협상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3달러(0.54%) 오른 배럴당 61.5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34달러(0.53%) 높아진 64.7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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