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원유공급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3달러(2.42%) 내린 배럴당 61.6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6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64.53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장기적인 평화를 위해 이란과 매우 진지하게 협상하고 있다"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이후 급등하던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9포인트(0.65%) 상승한 4만2322.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5포인트(0.41%) 오른 5916.93을 기록, 나흘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49포인트(0.18%) 내린 1만9112.32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하락,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 내려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보다 0.1% 내려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2만9000명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늘어 예상치(보합 수준)를 상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 기조가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콘퍼런스 연설에서 "더 높은 실질 금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지난 2010년대 위기 때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충격이 상시화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고용과 물가에 대한 통화정책 접근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