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미·중 관세 인하 속 美금리 급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0틱 내린 107.56에서, 10년은 27틱 하락한 119.83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90일 동안 대폭 인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8.50bp 오른 4.470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12.55bp 상승한 4.027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4.30bp로 축소됐다.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대국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90일 동안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앞서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한 145% 관세를 14일부터 30%로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125%의 관세를 10%로 낮춘다. 양국은 3개월 동안 추가 협상을 진행하면서 근본적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라며 “가장 큰 것은, 그들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후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7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9틱내외, -1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의 90일 동안 대폭 인하 합의로 무역갈등이 완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47%대로 지난 4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 금리도 4%를 웃돌며 지난 3월 26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양국의 예상보다 큰 관세 인하 폭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 선호 심리도 강화됐고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도 연내 두 차례 이내로 후퇴했다.
쿠글러 연준 이사도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면 통화완화 정책을 동원할 필요성도 그만큼 줄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1.4%로 확대반영했고 연내 3차례 이상 금리인하 확률도 37.6%로 전일(55.4%), 1주일전(68.0%)보다 크게 축소됐다.
국내 금리도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 이후 성장 둔화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만큼 무역갈등 완화로 되돌림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장 하방 리스크를 고려 한은이 5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시점도 9월로 지연되면서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폭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향후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무역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연준 금리인하 시점이 9월로 지연될 경우 한은의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최근 국내금리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
밀리면 사자가 유지되는 상황이나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이전보다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 흐름을 지지했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9틱 내린 107.5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119.92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60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43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3년물, 10년물, 30년물이 상승했다.
국고채 3년은 2.7bp 오른 2.354%에, 10년은 1.7bp 상승한 2.709%에, 30년은 1.4bp 상승한 2.59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중간 유예적 관세인하 합의에 따른 위험선호에 큰폭의 상승을 보인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강도와 환율의 움직임 등에 연동되며 금리 레벨의 상단을 탐색하는 가운데 오늘 밤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할 것 같다"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상호관세 대폭 인하 여파로 미국 등 대외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이어질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될 수 밖에 없다"며 "여전히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금리 레벨이나 대선 이후 2차 추경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