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0 (토)

(상보) 연준 보스틱, 인내심 강조..."대담하게 움직일 때 아니다"

  • 입력 2025-04-15 11: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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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보스틱, 인내심 강조..."대담하게 움직일 때 아니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내심을 강조하며 "대담하게 움직일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4일 에모리대학교 연설에서 "경제가 착륙할 구체적인 장소는 정책의 세부사항에 따라 결정적으로 달라진다"며 "지금 우리는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어떤 방향으로든 정책을 너무 대담하게 추진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관세가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회복되려면 2027년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동시에 경제 성장률도 둔화되어 올해 GDP 성장률은 최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에 밝혔던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여전히 전망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 3월 2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때문에 올해 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2번에서 1번으로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평탄치 않고 2% 목표를 향해 극적이고 명확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서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한 차례로 낮췄다"며 "그것이 뒤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수준으로 우리를 이끌기 위한 정책의 적절한 경로도 뒤로 미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십 개 국가에 대한 관세를 발표 한 후 자체적으로 큰 관세로 보복 한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높인 반면에 다른 국가들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새로운 관세 부과 일부를 유예했다.

분석가들은 그 결과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현재 평균 약 25%로 트럼프 대통령이 1월에 취임했을 때의 약 10배에 달한다고 말한다.

보스틱 총재는 "안개가 정말 짙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는 큰 혼란에 빠져 있으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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