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대중 50% 추가 관세 강행…반도체지수 3.6%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3.57% 하락한 3562.94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백악관이 예고한 대로 다음날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도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지수들은 장 초반 4% 넘게 뛰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대폭 축소하는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예고한 대로 대중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기한 내에 대미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은 바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복 공격은 큰 실수”라며 “중국이 아주 불리한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의회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대안을 제시하면 협상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에 관세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밝혔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엔비디아(-1.37%), TSMC(-3.28%), 브로드컴(1.23%), ASML(-3.32%), AMD(-6.49%), 퀄컴(-3.90%)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브로드컴을 제외하고 모두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 대중 추가 관세에 애플이 5% 급락했고, 인텔 역시 7%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도 4.9% 내린 가운데 브로드컴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1.2%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