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1 (일)

이번 상호관세 쇼크, 주가 흐름의 단기저점 될 것 - 대신證

  • 입력 2025-04-04 08:3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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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이번 상호관세 쇼크가 주가 단기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상호관세에서 한 발 빗겨 있는 반도체,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게 낫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불안심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국가별 10~20%의 관세 상한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최소 10%,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에 20% 이상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면서 관세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된 것"이라고 했다.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단기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스콧 베센트 장관은 어제 발표된 관세율이 국가별 관세 상한선임을 시사했고 행정명령에서도 협상을 통해 관세율 조정이 가능함을 명시했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관세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투자와 소비심리 위축되면서 경제 불안심리 확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민간고용 14만명, 실업률 4.1%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본다. 컨센서스 대비 높은 실업률이 집계된다면 불확실성 확대될 수 있으나, 예상치 부합 시 안도감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은 3월 FOMC에 대한 연준 회의록이 공개된다.

그는 "3월 FOMC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불확실성과 의원들의 평가, 점도표와 경제전망에 담긴 의원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엔 미국 3월 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관세 우려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했으나 3월은 실질적인 관세부과 이전이고 최근 소매판매 등 수요증가의 조짐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블룸버그 예상은 CPI YoY +2.6%로 상승세 둔화 쪽이다.

이 연구원은 "심리지표와 달리 하드데이터에서의 인플레이션은 우려만큼 증가하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진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10일) 발표되는 중국의 CPI와 PPI도 관심이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이 물가지표에서 확인돼 디플레이션이션 국면을 탈출할지 여부에 주목하게 된다.

오는 8일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중심으로 선행 EPS 반등 추세가 뚜렷하다. 견조했던 반도체 수출과 반도체 업황 반등 가시화, 실적 불안심리 완화로 KOSPI 상승탄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KOSPI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장 초반 2,430선대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 지수대는 확정실적 기준 PBR 0.83배, 선행 PBR 0.78배 수준이자 단기 조정의 마지노선"이라고 짚었다.

이어 "KOSPI도 이를 저점으로 하락 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관세 충격을 소화하고, 1분기 실적 호조 등이 KOSPI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원화강세와 외국인 수급도 우호적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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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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