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캐나다, 금리 25bp 낮춰 2.75%로...7회 연속 인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캐나다중앙은행(BOC)이 12일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25bp 인하했다.
BOC는 2023년 9, 10, 12월 그리고 작년 1, 3,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작년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낮춘 바 있다.
시장 예상대로 3월 회의에서 25bp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작년 6, 7, 9, 10, 12월 그리고 올해 1, 3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7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BOC의 7회 연속 금리인하는 캐나다 경제가 호조를 보일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하다.
다만 무역전쟁이 캐나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지속적으로 바뀌는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흔들면서 BOC는 정책금리를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75%로 인하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이날 설명회에서 "작년을 견고한 경제 기반 위에서 마감했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의 새로운 관세의 범위와 기간에 따라 경제적 영향은 심각할 수 있다. 불확실성만으로도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매번 바뀌는 관세 관련한 발언이 기업 심리와 소비자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
BOC는 1월 29일부터 2월 28일까지 기업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무역 긴장이 물가 상승, 판매 약화, 투자 축소, 신중한 지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롤린 로저스 BOC 수석부총재는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인들의 심리가 상당히 급격하게 바뀌었다"고 했다.
맥클렘 총재는 "관세 불확실성이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과 수요 약화로 인한 하락 압력을 모두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다. 관세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며 미국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예측 불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BOC는 성명에서 "통화정책은 무역 전쟁의 영향을 상쇄할 수 없다"며 "경기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과 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시기와 강도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자르뎅의 로이스 멘데스 거시전략 책임자는 "BOC의 4월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기대인플레이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달려 있다"며 "오늘 발표에서 기대인플레 상승에 초점을 맞춘 것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BMO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더글러스 포터는 "향후 결정은 무역전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다음 세 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추가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2%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분명한 것은 관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OC는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에서 성장의 하방 위험과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모두 언급하면서 균형 잡힌 어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