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금리 많이 내려야...연준 내 말 듣기를 바라" - W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이 금리를 많이 내려야 한다며 연준이 내 말을 듣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을 통해 “유가가 하락하면 즉시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 금리는 우리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간의 주요한 대립을 예고하는 초기 신호탄이라고 WP는 진단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금리 문제를 놓고 파월을 공개적으로 회유하려는 의지를 반복적으로 드러내면서 미국 민주당과 다른 이코노미스트들의 비판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발언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다른 트럼프 측근들의 메시지와도 대조를 이뤘다. 베센트는 최근 상원의원들에게 연준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연준 FOMC 위원들은 최근 트럼프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는 무역 및 이민정책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12월 FOMC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안개가 자욱한 밤에 운전하거나 어두운 가구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속도를 늦추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낮췄다.
한편 트럼프는 대형은행들이 정치적 동기를 이유로 특정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보수주의자들의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에게 은행을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