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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금리·유가 인하 요청...미국서 생산 안 하면 관세 부과”

  • 입력 2025-01-24 07: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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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금리·유가 인하 요청...미국서 생산 안 하면 관세 부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유가가 낮아지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지금은 유가가 충분히 높아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석유 증산 요청은 그가 취임하기 며칠 전에 발표된 러시아 석유 공급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나온 것이다.

그의 발언에 따라 국제유가는 즉각 하락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을 서서히 완화해 가는 신중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요청에 귀를 기울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는 또한 관세를 이용해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겠다는 위협을 되풀이했다.

그는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해외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을 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의 특권인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금액은 다르지만 수천억 달러 심지어 수조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우리 국고에 납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또 "즉시 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금리가 재정적자를 늘렸고, 조 바이든의 실패한 정책이 경제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미국 정부는 8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늘렸다. 그리고 에너지 부문을 제약하고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숨겨진 세금 등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미 대통령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직접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다만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에게 금리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소송을 ‘일종의 과세’"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러-우전쟁 평화협상에 대해선 "러시아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개입해 러-우 양국 간의 평화를 중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그 상황에 대해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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