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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월가 "美10년금리 5% 넘으면 증시 랠리 끝날 것" - 블룸버그

  • 입력 2025-01-13 10: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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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으면 주식시장 랠리가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주식 트레이더들은 몇 달 동안 채권시장의 경고를 무시한 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감세와 AI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

다만 지난주 국채 수익률이 불길한 고점을 향해 상승하고 주가가 이에 대응해 하락하면서 위험이 부각된 상황이다.

미국 국채 20년물 수익률은 8일 장에서 5%를 돌파한 후 10일에도 상승하며 2023년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도 10일 한때 5%를 넘어 2023년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버거 버먼의 멀티에셋 전략 부문 제프 블레이젝 공동 CIO는 "완화 사이클 초기에 채권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연준이 일련의 금리인하를 시작한 후 몇 달 동안 중기 및 장기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정책에 민감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주식시장 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수준인 5%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5%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0월로 그 이전을 보면 2007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야누스 헨더슨의 매트 페론 글로벌 솔루션 책임자는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하면 주식을 팔아치우려는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사태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그 기간 동안 S&P500 지수는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티 아쿨리안은 "반올림 심리를 넘어 5%에 집착하는 데 마법은 없다고 말하지만 인식된 장벽은 기술적 장벽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수익률의 급격한 움직임은 주식의 상승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다.

글렌메드 트러스트의 마이크 레이놀즈 투자전략부문 부사장은 "수익률이 높아지면 밸류에이션 수준을 합리화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며 "그리고 수익 성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10일 발표된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로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로 향하는 길이 더 현실화됐다.

시버트의 마크 말렉 CIO는 "5%를 웃도는 수익률은 모든 베팅을 중단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했다.

T.로우 프라이스의 릭 데 로스 레예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진짜 문제는 우리가 그 지점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며 "“5%에서 6%로 가는 중이라면 사람들이 우려할 것이고, 5%에서 안정화되고 궁극적으로 더 낮아진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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