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FOMC 의사록 "트럼프 정책의 인플레 위험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정책이 촉발할 인플레이션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의사록에는 트럼프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민 및 무역정책의 변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언급이 최소 네 차례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작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중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한 미국의 다른 무역 파트너에 대한 공격적이고 징벌적인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더 많은 규제 완화와 불법이민자 대량 추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트럼프가 취할 조치의 범위와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모호한 부분이 있어 FOMC 위원들은 주의가 필요한 점을 지적했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판단의 이유로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웃돌고 있는 점과 무역 및 이민정책의 잠재적 변화의 영향을 꼽았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올해 금리인하 속도가 실제로 느려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FOMC에서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한 시점 또는 그 근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작년 9월 정책 완화를 시작했을 때보다 정책금리가 중립값에 상당히 가까워졌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다수 위원들은 다양한 요인들이 향후 분기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요인에는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수치, 견조한 소비지출, 안정적인 노동 시장,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이 추세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경제활동 호조 등이 포함된다.
의사록은 "상당수의 참가자들은 현 시점에서 정책 입장이 여전히 의미 있게 제약적인 상황에서 FOMC는 이전 정책 조치에 대한 경제 반응을 포함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변화하는 전망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