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상원이 21일 임시 예산안을 통과하면서 셧다운(행정부 업무 일시 정지)을 피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격동적인 한 주를 마무리했다.
토요일 이른 아침 상원에서는 대부분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이 이 법안을 지지하면서 85-11의 압도적인 표차로 임시예산안을 승인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하원에서는 찬성 366표, 반대 34표, 불참 1표로 법안이 통과됐다. 공화당원보다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법안 지지에 표를 던졌다. 상원의 표결은 셧다운이 시작될 수 있었던 금요일 자정 시한 직후에 이뤄졌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방금 서명한 초당적 자금 지원 법안은 정부를 계속 열어두고 지역 사회 복구를 위해 요청한 긴급한 재난 구호와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며 "이번 합의는 타협을 의미하며 이는 어느 쪽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는 공화당원들이 요구했던 억만장자를 위한 감세로 가는 가속화된 경로를 거부하고 정부가 계속해서 최대 능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며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들이 모이는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관리예산처는 성명을 통해 "의회가 관련 예산안을 곧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토요일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는 높은 수준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셧다운 준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현재 정부 자금을 내년 3월 14일까지 연장하고 허리케인 복구 및 기타 자연 재해에 도움이 되는 재난 구호 기금 1000억달러를 제공한다. 또한 농부들에게 100억달러의 지원금을 할당한다.
이번 예산안에는 트럼프가 일주일 동안 격렬한 공방이 오가는 동안 요구했던 부채 한도 폐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대신 트럼프가 집권하면 향후 세금 법안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번 임시예산안은 공화당이 내년 1월 의회와 백악관을 모두 장악하기 전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부채 한도 폐지를 11시간만에 법안에 끼워 넣으려는 시도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하원 민주당이 억만장자 보이즈 클럽을 성공적으로 막았다"며 임시예산안 통과를 칭찬했다.
백악관은 하원 의원들이 표결하는 동안 이 법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가 요구한 모든 것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다만 대통령이 폭풍으로부터 복구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요청한 재난 구호를 포함하고, 억만장자를 위한 감세 가속 경로를 없앴다"며 "이는 정부가 계속해서 최대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