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11월 CPI 전월비 0.3% 올라 예상 부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했다.
1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까지는 4개월 연속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치와 같았다. 지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0.3% 높아졌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채권부문 공동 CIO인 위트니 왓슨은 "예상에 부합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다음주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하를 위한 길을 열어준다"며 "이날 데이터에 따라 연준은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휴가를 떠날 것이며 내년에도 점진적인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둔화세를 지속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일부 FOMC 위원들은 주춤한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불만을 표시하며 더 많은 진전이 없다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춰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달 CPI 상승의 대부분은 전월 대비 0.3% 상승한 주거비 물가지수에서 비롯됐다. 연준 관계자들과 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새로운 임대 계약이 협상되면서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거비 물가지수는 매달 상승 흐름율 유지하고 있다.
주택 소유주에게 주택 임대료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주거비 물가지수내 하위 항목은 실제 임대료 지수와 같은 전월 대비 0.2% 상승을 나타냈다. 이는 2021년 4월과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미 노동부는 CPI 계산에서 약 3분의 1의 가중치를 갖는 주거비 물가지수 항목이 11월 전체 CPI 상승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거비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4.7% 상승했다.
중고차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 상승한 가운데 신차 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신차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11월 들어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그 외 식품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3.2% 하락했다. 식품 물가 하위 항목 가운데 곡물 및 베이커리 제품 지수는 전월 대비 1.1% 하락해 1989년 이래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