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9월 소매판매 전월비 0.4% 늘며 예상 소폭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9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17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7144억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3%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근원적인 추세를 더 잘 보여주는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판매 규모도 전월비 0.7%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다.
무디스 레이팅스의 미키 차다 부사장은 "고질적인 고물가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을 웃돈 9월 소매판매 수준은 전반적인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의 근본적인 추세는 여전히 강하다"며 "탄력적인 고용시장과 금리하락 등이 내년 소비자 지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비재 기업 경영진들은 최근 소비심리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드러냈다.
로랑 프레이세 네슬레 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에게 "최근 몇달 동안 소비자 수요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특히 미주와 유럽에서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펩시코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CEO는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약화를 이유로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미소매업연합회(NRF) 매튜 셰이 CEO는 "소매업체들에 중요한 시기인 연말 쇼핑 시즌동안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홀리데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간 3.6% 증가율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소비 패턴과 성장률 측면에서 경제는 팬데믹 이전 경제와 훨씬 더 비슷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