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31 (금)

[외환-개장] 美지표 혼재 속 달러지수 약보합..5원↓

  • 입력 2024-10-11 09:0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개장]  美지표 혼재 속 달러지수 약보합..5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내린 135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4.95원 낮은 135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102.9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가운데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물가, 실업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물가와 고용지표의 방향성이 엇갈린 가운데 달러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각각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씩 웃도는 결과이다. 근원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각각 올랐다. 예상치를 0.1%포인트씩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3만3000건 늘어난 25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최대 수준이자, 예상치(23만 건)도 크게 웃도는 결과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전반적 추세가 중요하다”며 “지난 12개월이나 18개월 추세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 “이 정도 물가라면 다음달에는 금리인하를 잠시 중단해야 할 듯하다”며 “나는 금리동결에 열려 있다”고 발언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 고용지표와 물가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인덱스 움직임도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위안화와 엔화 강세에 동기화되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막히며 약보합 흐름을 예상한다"며 "이번주 토요일에 개최될 중국의 재정정책 브리핑에 대한 기대감이 위안화 강세를 야기해 원화에도 강세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우려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1,340원 후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