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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ECB, 예금금리 25bp 인하...라가르드 "10월 인하, 어떤 약속도 안 해"

  • 입력 2024-09-13 07:2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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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25bp 인하한다고 밝혔다.

다른 정책금리인 기준금리(Refi·재융자금리)는 연 4.25%에서 3.65%로, 한계대출금리는 연 4.50%에서 3.90%로 각각 60bp 인하했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25bp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월 회의에서 올들어 두 번째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DFR)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재융자금리(MRO)로도 불리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다.

ECB는 이달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를 기존 50bp에서 15bp로 줄이기로 하고 이날 정책금리를 조정했다. 이는 초과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기 시장금리의 변동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10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며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서베이 지표에 따르면 경기 회복세는 계속해서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며 "실질소득이 늘어나면 가계가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성장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세계경제의 약세나 주요국 간의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유로존 수출 수요 감소는 지역내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2025년과 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1.3%, 1.5%로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6월 전망치에 비해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내수의 기여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6월과 마찬가지로 올해 2.5%, 2025년과 2026년은 각각 2.2%, 1.9%로 전망됐다.

퀼터 인베스터스의 린제이 제임스 투자전략가는 "어떤 형태의 부양책이 절실히 필요한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ECB는 올해 2번의 금리 인하가 금융 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리인하는 소비자와 기업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이는 유럽이 경제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ECB가 올해 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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