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슈퍼마이크로 주가 19% 급락..공매도 보고서 + 연례 보고서 지연 발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슈퍼마이크로 주가가 28일 정규장에서 19% 급락했다.
전일 공개된 공매도 보고서와 연례 보고서 제출 연기 계획을 발표한 것이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종목 자체 악재와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가 동시에 작용하며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종가보다 7% 급락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가 연례 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AI 하이플라이어에서 '회계 조작'을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불합리한 노력이나 비용없이는 정해진 기간 내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다"며 "2024년 6월 30일 기준으로 재무 보고에 대한 내부통제 설계 및 운영 효과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려면 경영진에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종목 주가는 1월 초 290달러에서 S&P500에 편입된 3월에는 약 1200달러까지 치솟았다. 7월에는 나스닥100지수에도 편입됐다. 주가는 현재 3월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지만 현재까지도 50%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 10월 1일부터 10 대 1 주식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3개월간 조사에서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위험 신호, 미공개 특수관계인 거래의 증거, 제재 및 수출 통제 실패 그리고 고객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슈퍼마이크로 종목에 숏포지션을 취했다고 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 종목 주가가 급락하면서 큰 보상을 받았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28일 슈퍼마이크로 주가가 24% 하락하면서 공매도자들은 장중 시총 기준으로 10.7억달러 이상 수익을 울렸다.
S3파트너스의 예측분석 부문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책임자는 "이 종목 공매도는 4월에 900달러대부터 포지션을 구축해왔지만 7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며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이 종목 공매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가 안정되고 공매도자들이 최근 큰 이익을 실현하려고 할 때 대량 숏커버링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FRA 애널리스트들은 힌덴버그 리서치 주장에 따라 슈퍼마이크로 주식 동급을 '매수'에서 '홀드'로 하향 조정했다.
CFRA 리서치의 슈레야 기왈라 수석애널리스트는 "제시된 증거가 중대한 회계 과실이나 검증 가능한 제재 회피를 결정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슈퍼마이크로의 10-K 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과 잠재적인 평판 손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