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0 (토)

韓·美 모두 2분기 실적 진행되면서 하반기 이익전망치 상향되지 않은 사실 주의해야 - 메리츠證

  • 입력 2024-08-20 09:4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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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2분기 실적이 진행되면서 3,4분기 이익전망치가 상향되지 않은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병욱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2024년도 순이익 컨센서스가 계속 상승하며 3월 말 171조원에서 6월 말 187조원, 현재는 193조원까지 상승하는 등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의 이익성장이 기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실적발표는 1분기 대비 저조했으며,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끌어올리지 못한 데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보통 매년 7월 30일 즈음 다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그에 집중된다"면서 "하지만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는 미국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빅테크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현재 시점 미국과 한국 2분기 실적을 리뷰하며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한국과 미국 2분기 실적시즌 결과는...

미국 2Q24는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순이익은 예상치 대비 각각 0.8%, 4.5% 상회했다. 최근 5년 EPS가 평균적으로 예상치를 8.6% 상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의 상회율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출의 경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업종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 에너지 업종은 예상치를 1% 이상 웃돌았다.

반면 유틸리티는 예상치를 2.9% 하회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한 30개 종목 중 12개가 -5% 이상 쇼크를 기록해 이와 같은 실적을 받게 됐다.

최 연구원은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업종 전반적으로 예년 서프라이즈 수준을 밑돌았다.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예상치 대비 4.6% 상회하면서 1분기 대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업종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알파벳(3.1%)의 예상치 대비 상회율이 낮았던 것 또한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2Q24 실적시즌 매출액은 예상치 대비 0.0% 상회했고 영업이익이 예상치 대비 4.3%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국 실적시즌은 일반적으로 분기별 계절성을 보인다. 최근 5년 2분기를 살펴보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은 과거 평균(영업이익: 과거 +1.6%)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이익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 실적 발표치가 10.4%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눈에 띈다.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은행 6.2%, 증권 16.1%, 보험 17.9% 등 금융 업종 종목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체 서프라이즈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IT가전(-28.2%), 미디어/교육 업종 영업이익은 각각 -0.1%, -2.0%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 2분기 실적시즌이 예고한 위험요인

최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영향력을 끼친 가운데 특히 실적 쇼크에 대한 반응이 격렬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발표일 D+2일까지의 주가반응을 확인해본 결과 S&P 500의 경우 현재 발표한 종목 중에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들은 평균적으로 0.1% 하락하며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방어한 반면, 부합한 종목들은 1.8%, 쇼크를 기록한 종목은 4.2% 하락하면서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기준 예상치를 상회하는 종목은 평균적으로 코스피 대비 0.4% 상승, 부합하는 종목은 코스피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종목은 코스피 대비 3.0%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상·하회 기준의 절대값 5%다. 대체적으로 쇼크 종목들의 성과가 나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한국 모두 2분기 실적이 향후 이익 전망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두 국가 모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분기에 대한 이익 전망치 상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된 5월 15일 기준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전 대비 4.3% 증가한 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마무리된 지금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대비 -0.2%"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 이익전망치는 주가에 후행한다. 이는 S&P 500, 코스피 등 주가지수 및 개별지수 모두 유사하게 나타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시즌 이익전망치를 유심히 보는 것은 주가지수와 이익 다이버전스 가능성 등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론 주가 상승, 이익전망치 하향이 나타난다고 해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이버전스 상황이 지속될 때 다이버전스의 이유를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최근 주식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한 차례 겪었다.

그는 "2분기 예상보다 다소 저조한 실적 및 이익전망치 조정은 단순 주가 급락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이익 전망치 유지 혹은 하향되더라도 소폭 하향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둔다"면서 "다만 향후 주가와 이익전망치의 다이버전스 및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면 주가 측면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시그널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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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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