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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중국 금리인하에 미지근한 반응 - 대신證

  • 입력 2024-07-23 08:4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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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중국 금리 인하에도 주식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고 평가했다.

조재운 연구원은 "전날 시장은 중국의 금리인하보다 지난 주 미국 기술주의 하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중국 CSI300 지수는 위안화 가치 하락과 함께 0.68% 하락했다. 헬스케어(0.28%), IT(0.14%)를 제외한 전 섹터가 하락했다.

전날 아시아 주식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1.2%, 코스피는 1.1%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우려가 가중되며 2.7% 떨어졌다.

KOSPI 내에서는 중국 경기에 민감한 화학(-3.8%), 철강(-2.1%)이 KOSPI 섹터 내 하락폭 상위를 기록하며 중국 금리인하에 미지근한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기술주의 급락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도체(-1.8%), IT하드웨어(-4.5%) 섹터는 높은 하락을 나타냈다.

■ 중국 금리인하 통해 경기 부양...정책 미흡하다는 평가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월 22일 예상을 깨고 단기 정책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중국 7일물 리버스 레포 금리는 10bp 인하된 1.7%로 조정됐다. 1년 만기 LPR은 3.35%, 5년 만기 LPR은 3.85%로 각각 10bp 하향됐다.

1년 만기 LPR은 신규 대출 금리 산정 기준이 되고,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기업 대출금리와 가계 대출금리를 모두 낮춰 경기 부양을 유도하려는 의도다.

조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성장'보다 '안정'을 강조하던 중국 정부도 더 이상 경기 둔화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정책 전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면서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중국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4.7%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한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하나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만큼,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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