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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체코 원전, 이겼고 잘 싸웠다 - 메리츠證

  • 입력 2024-07-18 08:2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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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기다렸던 15년 만의 원전 수출

17일 체코 정부는 한수원을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우리나라는 이로서 15년 만에 원전 수출 성공. 본계약은 2025년 3월이나 큰 이변이 없다면 사업자가 바뀌지 않는 게 일반적. 건설 기간은 2029~2036년

1)수주 규모: 2기(2GW)이며 24조원으로 알려짐(정확한 금액은 협상 거쳐 결정). 최근 국내외 원전인 신한울 3,4호기(2023년, 2기 11.7조원), UAE 바라카(2009년, 4기 20조원)과 비교하면 기당 용량이 1.4GW에서 1.0GW로 작지만 기당 수주 규모는 큰 것이 특징. 더군다나 수년 내 결정될 테멜린 원전(2기) 역시 한국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음. 다만 기당 수주 규모가 수익성을 대변하는 건 아니며 관련해서는 추가적 분석 필요

2)확장성: 현재 대형 원전 파이프라인 중 대부분이 유럽. 프랑스 EDF를 제치고 EU 내 수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수주에 있어 매우 긍정적. 프랑스 대비 원전 공기 준수, 원가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음

■ 체코 다음은?

체코 이후 2025년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형 원전 파이프라인으로는 UAE, 네덜란드, 폴란드 등이 있으며 그 중 특히 UAE에 주목. 체코와 같이 정확한 타임라인은 없으나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프로젝트라 판단.

네덜란드(2기~4기)는 2024년 8월 기술타당성조사 완료. 2025년 중 입찰 과정 시작 예상. 폴란드는 우리나라가 원전 합작법인을 맺는 등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위치에 있으나 정권 교체(2023년 12월) 이후 타임라인 상 불확실성이 생김.

이후에도 영국, 스웨덴, 사우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에 주목.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

2024년 연내 글로벌 SMR 뉴스 플로우에도 주목. 당장 수주,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작지만, 프로젝트 개시 및 사업자 선정 등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벤트들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

■ 이제 시작일 뿐. 원전의 체코는 방산의 폴란드다

당사는 금번 체코 원전 수출을 방산 산업의 폴란드 수출에 비유하고 있음. 한 번의 수출 성공 이후 두 번, 세 번째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실현되는 과정에서 방산 산업 내 주가 상승이 이뤄졌듯, 원전 산업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될 것으로 전망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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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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