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5 (수)

국내 기업들의 신용평가 성적표는 합격권 - 하나證

  • 입력 2024-07-17 14:4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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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국내 기업들의 신용평가 성적표는 합격권"이라고 평가했다.

김상만 연구원은 "넓은 의미에서 부동산과 연관성이 있는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내 기업들은 신용평가의 부정적 영향권에서 한발 비껴서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등급이 하향된 주요 업종들의 분포를 살펴봐도 부동산 관련 노출도가 높은 건설, 제2금융권 외에 하향 빈도가 높은 업종은 석유화학, 소매유통 정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업종은 역내 전반적인 건설투자 부진세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고 소매유통의 경우에도 주거비용과 관련된 지출부담에 소비여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작용하고 있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 신용스프레드 버티기와 무난한 신용평가

지난주 신용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전주에 이어 공사채가 강세 흐름을 이어나갔고 여전채 또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공사채와 여전채의 조합은 별다른 상관성은 높지 않아 보이기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면서 "국채금리 하락으로 인해 기준금리 대비 크레딧채권의 상대금리 또한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채 상위등급 마저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신용채권의 절대금리 메리트는 사실상 소멸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제 신용평가사들의 2023년 결산실적 기준 정기 신용등급 평정이 마무리 됐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인 성적표는 전년도와 그 전년도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면서 "여기서 부진하다는 의미는 등급상하향배율(Up/Down ratio: 상향기업수/하향기업수)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올해

도 성적이 올라간(등급상향된) 기업보다 성적이 내려간(등급하향된) 기업의 숫자가 더욱 많았다"고 밝혔다.

등급상하향배율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을 저점으로 2년 연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었지만 2022년 정점을 찍고 재차 하향세로 돌아섰다.

22년 1배 이상(1.39)을 기록했던 상하향배율은 23년 0.7배로 하락했고 24년에는 0.31배로까지 급락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우리가 등급상하향배율을 볼 때는 일종의 착시현상을 감안해서 해석할 필요는 있다"면서 "분자를 분모로 나누어서 계산하는 산식의 속성상 분자(상향기업수)의 등락효과가 결과값에 큰 영향을 주는 현상을 너무 액면 그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라고 했다.

23년과 24년의 예를 들면 23년의 경우 상하향배율은 0.7이었고(상향기업수 49, 하향기업수 70) 24년의 그것은 0.31(상향기업수 18, 하향기업수 58)이었다고 지적했다.

23년에 비해 24년의 수치가 급락한 이유가 상향기업수의 숫자가 급감함에 따른 결과였다는 것이다(하향기업수도 감소했지만 상향보다는 덜했다).

그는 따라서 "결론적으로 24년 전체 피평가 기업들의 평균적인 성과가 23년의 그것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악화됐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언뜻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포인트를 이처럼 다소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는 이를 현재의 전반적인 시장상황과 결부시켜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PF 관련 구조조정 부담 및 내수부진 등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신용평가 측면에서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등급상하향배율의 구성항목에서 확인한 것처럼 상하향 배율의 저하는 등급이 상향된 기업의 수가 줄어든 영향이 그 반대에 따른 영향보다 큰 것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전반적인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생각만큼 저하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전체적으로 신용등급 평정은 합격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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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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